
'GTA V'가 이번에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훈련 프로그램에 활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훈련 센터 '위트루건(WeTrueGun)'은 GTA5를 기반으로 한 FPV 드론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공식 SNS를 통해 소개했다.
위트루건 측 설명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GTA5 레거시 버전과 FiveM 멀티플레이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훈련생들은 게임 속 도심 환경에서 공중 표적을 탐색하고, 이동 중인 목표물을 추적하거나 FPV 드론을 직접 충돌시키는 형태의 훈련을 수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Shahed)' 요격 훈련 기능도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트루건은 해당 프로그램이 정식 군사 시뮬레이터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역 요격 드론 조종사들은 '오브리(Obriy)' 같은 전문 군사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며, GTA5 기반 프로그램은 스트레스를 낮추면서 조종 감각과 반응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보조 수단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훈련 과정 역시 단계적으로 구성된다. 초급 단계에서는 민간 FPV 시뮬레이터 'LiftOff'를 활용하고, 이후 UFDS 및 오브리 같은 군용 시뮬레이터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GTA5 기반 서버는 그 사이에서 추가 비행 감각 유지 및 실전형 도시 기동 훈련을 담당한다. 위트루건은 실제 FPV 드론과 유사한 공간 감각, 속도 조절, 장애물 회피 감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일반 공개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군 훈련 프로그램 내부에서만 사용된다. 위트루건은 우크라이나군 입대 계약을 체결한 훈련생들에게 해당 소프트웨어와 훈련 과정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디오 게임이 군사 훈련에 활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보헤미아 인터랙티브의 '아르마 3'는 오래전부터 군사 시뮬레이션 용도로 자주 언급돼 왔으며, 월드오브탱크 역시 전차 전술 교육 사례로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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